'문화의 날' 극장가는 '신작'과 '구작'의 조화가 돋보였습니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과 신작 <8번 출구>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일본 영화의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16년만의 재개봉작 <코렐라인>이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볼 만한 신작이 부족한 상황 속, 생존을 위해 '재개봉'에 힘을 쏟는 최근 극장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시놉시스

단정한 슈트에 중절모를 쓴 노신사 '포레스트 터커(로버트 레드포드)'는, 미소를 띤 채 은행 직원에게 다가가 조용히 속삭인다. "전 지금 은행을 털러 왔어요." 그의 젠틀함은, 우연히 만난 여인 '쥬얼(씨씨 스페이식)'의 마음을 훔치는 데도 꽤 유용한 기술이 된다.

하지만 16번의 탈옥 경력을 가진 이 전설적인 은행강도를, 집요한 형사 '존 헌트(케이시 애플렉)'가 추격하기 시작한다. 

과연 터커는, 쫓고 쫓기는 와중에도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는 '낭만적인 신사'로 남을 수 있을까?

💡 무비 인사이트

#오마주의영화 #여유의미소

🔍 관전 포인트

✅ 이 전대미문의 도둑이... 실존 인물이었다고?

놀랍게도 영화는 18번의 탈옥 성공과 12번의 실패를 겪은 실존 인물 '포레스트 터커'를 모티브로 했어요. 이 말도 안 되는 '썰'이 실화라는 것을 알고 본다면 몰입감이 2배! 

✅ 이렇게 스윗한 '은행털이'는 지금껏 없었다

제목 값 톡톡히 하는 주인공! 항상 웃는 얼굴로 은행 직원까지 홀려버리는 '마성의 미소'에 저까지 정신 놓을 뻔했어요. 다들 터커한테 마음 안 털리게 조심하세요!

✅ '터커'와 '쥬얼'이 보여준다! 이른바 '어른 로맨스'

젊은 친구들의 철없는 연애에 질리셨다고요? 그런 당신에게 '터커'와 '쥬얼' 커플을 소개합니다! 단순한 쾌락이 아닌 삶에 대한 깊은 담론이 오가는 그들의 색다른 케미는, 그야말로 '어른 로맨스'의 정수랍니다.

<미스터 스마일>과 비슷한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영화]크라이 마초(2021, 미국) - 스스로의 말년을 영화로 담아낸 거장의 프로젝트, 이스트우드의 휴머니즘 서부극

[영화]오베라는 남자(2015, 스웨덴) - 죽고 싶은 한 노인, 그리고 그의 죽음을 방해하는 이웃 주민들의 불협화음 성장 이야기

[영화]인턴(2015, 미국) - 능력만을 중시하던 30세 CEO 줄스가, 70세 인턴 벤을 만나 '일'이 아닌 '삶'을 배워가는 코미디 드라마

<미스터 스마일>은 OTT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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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3️⃣ 선댄스가 사랑한 '우리'의 영화들

로버트 레드포드가 만든 이 기회의 무대는, 대한민국에도 닿았습니다. 2013년, 제주 4.3 사건을 다룬 <지슬>이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이후 <벌새>와 <미나리>가 연이어 주요 상을 휩쓸며 한국 독립 영화의 저력을 증명했죠. 그가 심은 작은 씨앗이, 이제는 태평양을 건너 우리의 스크린까지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셈입니다.

💡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선댄스 TMI

• '선댄스'라는 이름의 유래: 영화제의 이름은, 로버트 레드포드를 스타로 만든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배역, '선댄스 키드'에서 따왔습니다. 자신이 얻은 영광의 이름을, 이름 없는 후배들을 위한 무대에 붙여준 것이죠.
• 타란티노 탈락 사건: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은 사실 선댄스 본선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을 알아본 관계자 덕분에, 제작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죠. '상'만이 아니라 '사람'을 키워내는 선댄스의 힘을 보여주는 일화입니다.
• 이제는 '거물들의 전쟁터'?: 이제는 넷플릭스, 아마존 같은 거대 자본들이 '제2의 <미나리>'를 찾기 위해 모여드는 거대한 시장이 되었습니다. 독립 정신을 지키려던 무대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뜨거운 전쟁터가 된 셈입니다.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제2회 김천김밥축제가 열린다. 작년 첫 축제가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그 성공 비결과 올해의 새로운 모습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김천 = 김밥천국?" 밈 하나가 낳은 '10만 대박'
"김천? 아, 김밥천국?" 이 축제의 시작은, MZ세대 사이에서 '김천'이 '김밥천국'의 줄임말로 쓰인다는 한 설문조사였다. 김천시는 이 밈을 역발상 기획으로 정면 돌파했고, 결과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2만 명을 예상했던 축제에, 이틀간 무려 1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하며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했다.

🚀 작정하고 돌아왔다! 올해는 뭐가 다른데?
작년의 '행복한 비명'을 교훈 삼아, 올해는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되었다.

• 일단, 판이 커졌다: 행사장은 직지문화공원에서 사명대사공원까지 5배 넓어졌고, 김밥 부스는 8곳에서 32곳으로 4배나 늘어났다.
• 기상천외한 테마존: 김밥 재료를 활용한 '무지링존(단무지)', '오잉존(오이)', '햄찌존(햄)' 같은 엉뚱한 테마 구역이 새롭게 등장한다.
• 불편함은 NO: 작년의 교훈을 잊지 않았다. 셔틀버스 증편, 구매 시스템 개선 등 운영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두 번의 실수는 없다는 각오다.

🎉 김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단순히 컨셉만 좋았던 게 아니다. 김천 특산물(호두, 자두)을 넣은 '로컬 김밥', CU 편의점까지 진출한 '오삼이 김밥' 등 상상초월 김밥 라인업은 물론, 김밥 천연 비누·오카리나·클레이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초대가수 공연까지. 귀여운 '김밥 꼬다리' 마스코트는 덤이다.

🎬 한 줄 요약

'김천=김밥천국'이라는 밈을 역이용한 제1회 김천김밥축제의 대성공에 이어, 오는 10월 25일 공간, 프로그램, 편의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제2회 축제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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