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를 분석하는 콘텐츠 채널 머니그라피도 이 변화에 주목했어요.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시작한 이 채널은 경제적 관점으로 문화 현상을 해석하는 채널인데요. 음악 유튜버 '우키팝'과 '룩삼'이 진행하는 '머니 코드' 시리즈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밴드-붐💥인데요.

이 현상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스트리밍 사이트 장르별 점유율을 보면, 최근 2년간 밴드 음악의 점유율은 두 배로 증가⬆️했고 (1.8%→3.7%), 인기 밴드의 공연 티켓은 평균 23분 만에 매진, 어떤 팀은 단 3분 만에 '솔드 아웃'을 외치기도 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현상이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한국 인디 밴드의 Spotify 청취자 중 63%가 해외 리스너이고, 피치포크, NME 같은 해외 음악 매체들도 한국 밴드 신에 관심을 보이고 있죠.

장르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
인디와 메인스트림 사이의 선도 점점 옅어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밴드 음악이라는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순간을 함께 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3호의 주제는 ‘밴드’입니다. 
한때 밴드음악에 열광했던 세 중년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도 밴드 음악에 대한 흥분을 느껴볼 수 있을까요?

세 번째 이야기, 영화 즐거운 인생 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밴드 음악을 참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다른 장르를 즐기며 지낸 10년 동안, 밴드 사운드는 어느새 제게도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했죠. 그러다 다시 밴드 음악을 접하게 됐고, 그 중 저의 귀를 사로잡은 곡을 하나 소개합니다.

바로 이름부터 인상적인, 불고기 디스코의 ‘DAGAGA’인데요.

디스코풍 사운드에 펑키FUNKY한 무드, 그리고 쫀득한 그루브와 리듬감이 돋보이는 이 곡은 오늘 소개할 영화 '즐거운 인생'과 묘하게 닮아 있어요.

중년의 아마추어 밴드 이야기를 다룬 영화처럼, 불고기디스코의 레트로한 감성과 “다가가 더 가까이 다가가" 라는 가사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죠.

과거의 향수와 현재의 열정이 교차하는 이 두 작품

오랜만에 기타를 집어든 중년의 손처럼 조금은 어색하지만, 작은 설렘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야당이 8일차에 100만을 달성했습니다. 손익 분기점이 250만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6일을 기점으로 마인크래프트 무비, 30일에 다수의 경쟁작이 개봉하게 되는 만큼, 앞으로의 장기 레이스에서 입소문과 컨텐츠 경쟁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밴드의 부흥기가 도래한 요즘, 국내의 음원차트에서도 강렬한 기타 리프와 드럼 소리를 자주 만나게 되었고, 저 역시도 오아시스부터 실리카겔까지, 시대와 국적을 넘나들며, 다양한 밴드 음악에 푹 빠져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 사운드를 직접 눈앞에서, 귀로, 온몸으로 느끼면 어떨까?" 하지만 막상 공연을 가려고 하면 먼 거리와 부담스러운 가격 등 현실적인 장벽에 가로막힐 때도 있죠.

그런 분들에게 마침 추천하기 딱 좋은 공간이 있는데요. 바로 서울 홍대에 위치한 언플러그드 홍대 입니다. 

언플러그드 홍대는 1층은 카페, 지하는 공연장인 복합문화공간인데요. 음악이 함께하는 공간인 만큼 카페의 인테리어도 다양한 기타와 LP 등으로 감성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또한 공연장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인디 뮤지션(특히 밴드!)들의 공연이 자주 열린다고 하니, 낭만을 찾으러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또 하나 흥미로운 점! 이곳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 보면 혼자 혹은 몇몇이 모여 조용히 음악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마치 이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은 '뮤직 씬' 처럼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Tip: 커피만이 아닌 각 인디 뮤지션들의 이름을 딴 시그니처 '술' 메뉴도 있다고 하니, 커피든 주류든 자신만의 페이스로 음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