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마음 한편을 두드리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햇볕이 스미던 오후의 교실, 지나가는 친구들의 뒷모습, 이름조차 흐릿한 오래된 골목.

시간은 흘러가지만, 어떤 장면은 마음속에 가만히 머뭅니다.

붙잡을 수 없는 걸 알면서도,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시절을

우리는 그리워하고, 또 다시 떠올립니다.

지겹게 느껴졌던 학창시절, 영원할 줄 알았던 우정, 

지금은 모두 한 장면의 기억으로 남았지만-

그 속엔 분명 찬란함이 있었습니다.

이번 매거진의 주제는 '추억'입니다.

당신의 추억은 어떤 장면에서 시작되었나요?

우리의 이야기 속에서, 당신의 기억 한 조각도 따뜻하게 떠오르길 바라며

오늘도 이 편지를 시작합니다.

2007년, 저는 막 중학교에 입학했던 해였어요.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친구들과의 이야기, 유행했던 노래들, 매일 보던 교복도 생각나지만,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건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입니다. 저처럼 초·중·고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분들, 또는 영화 팬들에게도 향수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시리즈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성장의 한 조각이 아닐까요?

그 시절의 향수를 지금 다시 마주할 수 있는 곳, 바로 하우스 오브 미나리마 서울 팝업스토어 입니다.

‘미나리마(MinaLima)’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미라포라 미나(Miraphora Mina)와 에두아르도 리마(Eduardo Lima)의 이름을 합쳐 만든 브랜드로, 영화 속 모든 시각 자료—예언자 일보, 호그와트 입학통지서, 마법부 문서, 위즐리 쌍둥이의 장난감 포장지까지—를 만나볼 수 있는 공식 굿즈샵이에요. 런던에 본점을 둔 미나리마는 지금까지 몇 차례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작년 12월에 다시 오픈한 서울 팝업스토어 역시 팬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죠.

혹시 당신의 2000년대를 함께 했던 영화가 해리포터였다면, 추억이 마법이 공존하는 이 공간에서 어린시절의 설렘을 다시 꺼내보세요.

👉 Tip: 기숙사 깃발 앞에서 '수배 포스터'를 들고 사진 찍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으니 방문하신다면 꼭 놓치지 말기!

주소 및 운영 시간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62길 5, 1층 / 한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번 거리

수요일-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7시 / 월, 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