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활기가 다소 주춤한 한 주입니다.

38년 역사의 프랜차이즈 신작 <프레데터: 죽음의 땅>이 약 3만 4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누적 관객 280만을 훌쩍 넘긴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꾸준한 관객의 발걸음으로 2위를 지켰고, <퍼스트 라이드>와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부고니아>가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반적으로 뚜렷한 흥행작 없이, 기존 프랜차이즈와 화제작들이 관객을 나누어 가지며 순위권을 채운 한 주였습니다.

📜 시놉시스

교도소에 수감되어 이름 대신 수인번호 2537번으로 불린 지도 어언 7년이 지난 그녀, '애나(탕웨이)'. 어머니의 부고 소식에 3일간의 외출을 받게 된 애나는, 복잡한 마음을 추스를 시간도 갖지 못한 채 시애틀행 버스에 탑승한다.

그런 애나의 뒤를 따라 한 남자가 버스에 올라탄다. 남자의 이름은 '훈(현빈)'. 하지만 훈의 모습은 단 3일의 시간을 허락받은 애나보다 더 급박해 보인다. 그 때문일까, 차마 버스비도 챙겨오지 못한 훈은 처음 본 애나에게 버스비를 빌린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인연.

애나와 훈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 서로를 바라보던 눈빛이 점점 사랑으로 바뀌어 갈 때쯤, 애석하게도 그들의 시간은 끝을 향해 흘러간다.

💡 무비 인사이트

#3일간의사랑 #빈공간의미학

🔍 관전 포인트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은 잊어라!
평소 시애틀 하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만 떠올리셨다고요? 이젠 <만추>가 추가될 차례군요! 영화를 보며 서정적이고 한적한 매력의 시애틀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 단 72시간만 여는, 어른들의 팝업 로맨스

괜히 <만추>가 한국 최고의 사랑 영화 중 하나로 뽑히는 게 아니랍니다. 김태용 특유의 미적인 연출에서 시작되는 가슴 미어지는 러브 스토리! 달콤한 맛도 좋지만, 오늘은 <만추>와 함께 쌉싸름한 멜로의 여운에 푹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 탕웨이와 현빈의 화보집

탕웨이와 현빈의 조합, 굳이 길게 말 안 해도 되겠죠? 두 배우의 빛나는 '얼굴 연기'부터, 가을 패션의 정석을 보여주는 시애틀 패션쇼(?)까지! 눈이 즐거운 2시간이 될 거예요.  

<만추>와 비슷한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영화]파주(2009, 한국) - 연민인 줄 알았던 죽은 언니의 남편에게서 느껴지던 감정이 사실 사랑이었음을 깨달은 자의 파국

[영화]화양연화(2000, 홍콩) - 그저 스쳐지나가는 이웃에 불과했던 그들의 사이가, 점점 내면의 한편에 자리잡기 시작한다 

[영화]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1998, 폴란드) - 한 우체국 직원이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여인을 좋아하게 되며, 서서히 사랑이란 감정을 깨우치게 되는 이야기 

<만추>는 OTT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CLICK

▶️티빙 ▶️넷플릭스

애나가 자신을 감추는 안개였다면, 훈은 그 안개를 뚫고 들어오는 바람 같은 남자입니다. 그의 스타일은 ‘생존’과 ‘자유’라는 두 단어로 요약되죠.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된 그의 유니폼은 바로 짧은 코트! 그 안에 받쳐 입은 구겨진 셔츠는 정착하지 못하는 그의 삶의 흔적이자, 어떤 상황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여유 그 자체죠.

훈의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매력을 연출하고 싶다면, 너무 빳빳한 새 옷보다는 오래 입어 몸에 익숙해진 옷들을 꺼내 입는 걸 추천해요. 티셔츠 위에 셔츠를, 그 위에 재킷을 무심하게 툭 걸쳐보는 거죠. 언제든 어디로든 훌쩍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이 자유로운 스타일은, 당신을 올가을 가장 매력적인 도시의 유목민으로 만들어 줄 겁니다.

3️⃣. 항구의 블루스: <만추>의 시간을 걷다, 목포 원도심

<우리들>, <우리집>으로 우리 마음을 제대로 후벼팠던 윤가은 감독. 그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세계의 주인>이 요즘 극장가에서 조용하지만 가장 뜨겁게 터지는 중이다. 한마디로, '윤가은이 또 윤가은했다'는 소식.

🚀 괄목할 만한 흥행 기록
개봉 5일 만에 3만 관객을 넘기더니, 어느새 7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윤가은 감독의 전작들 스코어는 이미 가뿐히 뛰어넘은 성과다. 상영관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19%가 넘는 높은 좌석판매율을 유지하는 것은, '볼 사람은 알아서 다 찾아본다'는 말을 증명하는 셈이다.

🏆 이미 검증된 작품성
<세계의 주인>은 개봉 전부터 토론토, 런던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아시아의 칸'이라 불리는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선 2관왕까지 차지했으니 말이다.

🤔 입소문의 비결
영화는 한 여고생이 학교 서명 운동을 홀로 거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함부로 인물을 판단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않는, 감독 특유의 사려 깊은 연출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CGV골든에그지수가 98%까지 치솟은 것이 그 방증이다. 여기에 김혜수, 김태리, 박보영 등 동료 배우들의 '우리 가은이 잘한다!' 식의 자발적인 응원 릴레이가 입소문에 제대로 불을 지핀 셈이다.

🎬 한 줄 요약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이 개봉 5일 만에 3만 관객을 돌파하고 현재 7만 관객을 향해 나아가며 독립영화 흥행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테디가 만든 혼성그룹"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을 달고 혜성처럼 등장했던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 데뷔곡 'FAMOUS'로 차트를 씹어먹으며 '역시 더블랙!' 소리가 나오게 만들었던 그들이 약 5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한다는 소식이다.

🗓️ 아니, 벌써 컴백이라고?
솔직히 이렇게 빨리 다시 볼 줄은 몰랐다. 오는 11월 17일, 새 디지털 싱글 'ONE MORE TIME'을 들고 돌아온다고 한다. 5개월 만의 컴백이라니, 소속사가 아주 작정을 한 모양이다. 얼마 전 공개된 40초짜리 트레일러 영상을 보니, 강렬한 사운드에 의미심장한 메시지까지. 이번에도 우리 귀를 제대로 홀릴 준비를 마친 듯하다.

🗺️ 진짜는 언제 나온다고?
이번 싱글 'ONE MORE TIME'은 맛보기라고 한다. 진짜는 12월에 나올 첫 미니앨범(EP)이라는 말씀.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일단 17일에 나올 신곡부터 들어보고 판단해 보자.

🎬 한 줄 요약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11월 17일 새 디지털 싱글 'ONE MORE TIME'을 발매하며 약 5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하며, 12월 첫 미니앨범을 통해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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